🧬 [사이언스카페] 인간 수명 12년 늘릴 단서, ‘벌거숭이두더지쥐’가 보여줬다
— 암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단 4개의 아미노산 돌연변이
🌍 인간보다 10배 오래 사는 ‘기적의 동물’
아프리카 동부에 서식하는 벌거숭이두더지쥐(Heterocephalus glaber) 는
몸길이 10cm 남짓, 무게 30g 정도의 작은 설치류지만 평균 수명 32년으로
같은 크기의 일반 쥐보다 10배 이상 오래 산다.
사람으로 환산하면 800세 이상 살 수 있는 셈이며,
암에 걸리지 않고,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심지어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도 18분간 생존할 수 있다.
이 특이한 생명체는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세운
바이오 기업 칼리코(Calico) 가 장수 연구 모델로 삼은 동물이기도 하다.

🧫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수명 연장 효소로”
2025년 10월 10일자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에 실린
중국 통지대 마오즈융(Zhiyong Mao) 교수팀의 연구는
이 두더지쥐의 장수 비밀을 분자 수준에서 새롭게 규명했다.
핵심은 ‘cGAS 단백질(cyclic GMP-AMP synthase)’ 이다.
이 효소는 보통 세포 안에서 DNA 손상 시 암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지만,
벌거숭이두더지쥐에서는 정반대로 DNA를 복구하고 암을 억제했다.
👉 단 4개의 아미노산이 다를 뿐인데, 기능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 실험으로 입증된 ‘수명 연장 효과’
연구팀은 두더지쥐의 cGAS를 초파리 유전자에 이식한 결과,
일반 초파리보다 수명이 약 16% 증가(60일 → 70일) 했다.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면 평균 수명 85.3세 → 약 97.4세, 즉 12년 연장에 해당한다.
인간 세포에서 이 돌연변이 버전의 cGAS를 발현하도록 유도하면
암 억제 및 노화 지연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 “유전자 편집·약물 치료로 인간에도 적용 가능”
-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인간 cGAS를 두더지쥐형으로 바꾸거나, - mRNA 기술을 통해 해당 단백질을 인체에서 합성시키는 방식,
- 또는 소분자 약물로 기존 단백질의 기능을 ‘두더지쥐 버전’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접근이 제시됐다.
뉴욕 로체스터대 베라 고르부노바(Vera Gorbunova) 교수는
“이번 연구는 cGAS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처음 입증한 사례”라며
“이를 조절하는 약물 개발은 건강 수명 연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곰페르츠 노화 법칙’을 깨뜨린 유일한 포유류
1825년 벤저민 곰페르츠(Gompertz) 가 제시한 노화 법칙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죽을 때까지 노화하지 않는 첫 포유류로 확인됐다.
칼리코 연구진은 30년간 3000마리를 추적한 결과,
성체 이후에도 사망 확률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즉, 인간으로 치면 300세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셈이다.
🌿 또 다른 비결: ‘히알루론산’과 ‘에너지 대체 메커니즘’
- 2023년, 고르부노바 교수팀은 고분자 히알루론산이
두더지쥐의 피부 탄력 유지와 암 억제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 2017년 독일·미국 공동연구팀은
두더지쥐가 산소가 전혀 없는 환경에서도 과당으로 에너지(ATP)를 생성해
18분간 생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모든 특성이 결합돼 두더지쥐는
“노화하지 않고, 암에 걸리지 않으며, 극한에서도 생존하는 생명체”로 불린다.
🧩 결론: 인간 장수의 실마리, ‘4개의 아미노산’
이번 연구는 인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구체적 유전적 단서를 제시했다.
미래에는 유전자 교정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인간의 세포도 두더지쥐처럼 DNA 손상을 스스로 복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500세 장수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두더지쥐의 유전자는 인간 장수 연구의 새로운 지도다.”
📚 출처:
- 이영완 기자, 《조선비즈》, 「500세 장수의 길 찾았다, 암 막는 두더지쥐 변이」, 2025.10.10.
- Science (2025.10.10), Mao et al., “cGAS mutation enhances DNA repair and longevity in naked mole-rats.”
- Vera Gorbunova et al., University of Rochester Commentary, Scienc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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