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은 ‘달콤한 망고단지’, 실상은 3만평 사이버 범죄소굴(보이스피싱)
— 캄보디아 프놈펜, 전 세계 보이스피싱의 본거지가 되다
기사입력: 2025.07.29. 00:48
업데이트: 2025.07.29. 11:26
기자: 이기우 (조선일보 프놈펜 특파원)
출처: 조선일보 원문 보도
🕳️ “망고단지” — 달콤한 이름 속에 숨은 3만평 범죄공장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남쪽 깜퐁스푸 주(州)에는 ‘망고 단지(Mango Compound)’라는 이름의 거대한 건물이 있습니다.
겉보기엔 살구색의 9층짜리 평범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전 세계 보이스피싱을 지휘하는 캄보디아 최대 범죄 거점입니다.
- 면적: 약 12만㎡(3만6,300평) — 축구장 17개 규모
- 상주 인원: 약 2,000명 이상
- 운영 세력: 중국계 범죄조직
- 주요 피해 대상: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국민 등
건물 주변은 3.5m 높이 철판과 철조망, 무장 경비 15명 이상이 24시간 감시 중이며, 외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 3,000명 체포된 ‘대대적 단속’… 그러나 “보여주기식” 논란
2025년 7월 17일, 캄보디아 경찰은 이 ‘망고단지’를 포함한 전국 138곳에서 사이버 범죄 조직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 체포된 범죄조직원: 3,075명
- 국적별 비율: 중국인 1,028명 / 베트남인 693명 / 인도네시아인 366명 / 한국인 57명
하지만 현지 교민과 전문가들은 이를 “보여주기식 단속”이라 비판했습니다.
“조직의 핵심 수뇌부는 그대로 있고, 말단만 잡아들였다.”
“몇 달 지나면 잡초처럼 다시 조직원이 채워진다.”
실제 현장에서는 체포 직후 조직원들이 단속을 피해 인근 단지로 이동하거나 며칠 만에 다시 복귀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 ‘망고단지’ 내부 실태 — 식당, 도박장, 클럽까지 갖춘 범죄 복합단지
위성사진으로 본 망고단지는 단순한 사무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자급자족형 도시’에 가깝습니다.
- 내부 시설: 식당, 도박장, 나이트클럽, 숙소, 농구 코트
- 시스템: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구조 — 조직원들은 외부 접촉 없이 단지 내에서 숙식하며 24시간 범죄 작업
- 주요 활동: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투자 사기, 온라인 갈취
매년 이곳에서만 수백억~수천억 원 규모의 피해금이 전 세계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 태자(太子)단지 — 또 다른 보이스피싱 거점
망고단지에서 약 10분 거리에는 또 다른 범죄 거점, ‘태자(Prince) 단지’가 있습니다.
파란색 지붕의 4층 건물 10여 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름은 캄보디아 대기업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에서 유래했습니다.
- 프린스 그룹의 천즈(陳志) 회장은 중국계 사업가로, 현재 캄보디아 귀화자.
-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은 최소 50억 위안(약 1조 원)의 불법 수익을 거둔 초국가적 범죄 집단이다.”
이 단지들에서도 한국인 구직자들이 ‘고수익 해외취업’에 속아 납치·감금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감금·폭행·고문… 탈출은 ‘철조망 지옥’
망고·태자 단지에 들어간 사람들은 사실상 감금 상태입니다.
- 담벼락은 성인 두 배 높이, 사방에 감시 카메라 설치
- 탈출 시 전기봉 고문, 폭행, 식사 제한 등 극심한 인권 유린
- 일부 한국인 피해자는 고문 끝에 탈출 후 대사관에 도움 요청
현지 툭툭 기사 한 명은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한국인이 ‘살려달라’며 뛰쳐나온 적이 있다. 대사관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는 단순한 ‘취업 사기’가 아니라, 인신매매 수준의 범죄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 왜 캄보디아가 범죄 천국이 되었나?
전문가들은 캄보디아가 사이버 범죄의 온상이 된 이유를 세 가지 구조적 문제로 꼽습니다.
- 오랜 독재 체제와 부패한 공권력
- 경찰 내부 부패, 단속 무력화
- “돈만 있으면 죄를 피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
- 중국계 자본의 결탁
- 중국계 범죄조직이 정부 고위층과 유착
- 정치 자금,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범죄 보호막’ 형성
- 부족한 치안 인력과 국제 공조 부재
- 한국 대사관에는 코리안 데스크(전담 수사팀)조차 없음
- 현지 파견 경찰 2명만으로는 대응 불가능한 수준
🔎 반복되는 단속과 재범… “단속은 연례행사일 뿐”
- 2020년 이후 매년 “범죄 소탕 작전”을 발표했지만,
- 실제론 몇 달 후 같은 조직이 다시 활동 재개.
-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역에서 최소 53곳의 사기 작업장이 여전히 운영 중”
뉴욕타임스 또한,
“캄보디아의 단속은 ‘말단 조직원’만 잡고, 윗선은 그대로 두는 쇼에 불과하다.”
고 비판했습니다.
🚨 한국 정부 대응은?
2024년 말, 한국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프놈펜을 방문해
‘원구 단지(OneGu Compound)’를 현장 점검했지만, 보안이 너무 삼엄해 접근조차 어려웠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 현지 대사관 내 ‘코리안 데스크’ 신설을 검토 중이며,
- 해외취업 사기 경고 강화,
- 보이스피싱 연루자 구출 외교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결론: 캄보디아는 지금 ‘사이버 지옥’
“달콤한 이름 뒤에 숨은 잔혹한 현실”
‘망고단지’와 ‘태자단지’는 단순한 범죄 건물이 아니라,
수천 명의 외국인이 감금되어 세계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버 노예 수용소입니다.
✅ 해외취업 제안은 반드시 공식 기관을 통해 검증
✅ SNS·메신저로 접근하는 고수익 알바는 절대 금지
✅ 가족과 실시간 위치 공유, 현지 대사관 연락망 확보
📚 출처:
- 조선일보 「이름은 달콤한 망고단지, 실상은 3만평 사이버 범죄단지」 (2025.07.29, 이기우 기자)
-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 뉴욕타임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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