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보다 더 받네"… 억대 연봉 은행원과 퇴직금 현실

"은행장보다 더 받네"… 억대 연봉 은행원과 퇴직금 현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들은 놀랍게도 현직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었습니다. 일부 은행원은 퇴직금만으로 10억 원 이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금액인 만큼, “은행장이 아닌데도 수십 년 근속하면 이 정도 보수를 받는다”라는 사실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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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시중은행 보수 상위권, 대부분 퇴직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2025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5억 원 이상을 받아 보수 상위 5명에 오른 임직원 상당수가 퇴직자로 확인됐습니다.

• 하나은행
  올 상반기 퇴직한 관리자(부점장) 출신 5명이 각각 10억3100만~11억2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호성 하나은행장(5억5600만 원)의 보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금액입니다. 한 퇴직자는 퇴직금만 10억6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 KB국민은행
  조사역과 팀원으로 퇴직한 5명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각각 8억7600만~9억9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은 퇴직금만 9억1600만 원을 챙겼습니다.
•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이 11억5400만 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상위권 직원 4명은 모두 지점장 등에서 물러난 퇴직자였습니다. 이들의 보수는 9억1200만~9억25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 우리은행
  보수 상위 5명 전원이 부장대우로 희망퇴직한 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9억100만~9억9600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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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 퇴직금의 비밀

은행권에서 이렇게 높은 퇴직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36~37년간 장기근속을 하고, 퇴직금 중간정산을 한 적이 없으며,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기 전에 퇴직할 경우 약 10억 원 수준의 퇴직금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즉, 한 직장에서 수십 년간 꾸준히 근무하고 특별한 변동 없이 정년 직전 퇴직을 선택한 직원들에게는 은행의 고액 연봉 구조가 반영되어 거대한 퇴직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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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원 연봉, 역대 최대치

퇴직금뿐만 아니라 현직 은행원들의 연봉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6350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050만 원)보다 300만 원(4.96%)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20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은행들의 호실적과 맞물린 결과입니다. 2025년 상반기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조1130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들이 큰 이익을 내면서 직원들의 급여와 보너스도 동반 상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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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장보다 많은 퇴직자 보수, 무엇을 의미하나?

이번 사례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1. 장기근속의 가치
   수십 년간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한 결과가 억대 퇴직금으로 돌아왔다는 점은 장기근속이 가지는 가치를 보여줍니다.
2. 은행원 연봉 구조
   금융권은 다른 업계에 비해 기본 연봉이 높고, 성과급 체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만큼 퇴직 시점의 퇴직금도 크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3. 양극화 논란
   일반 직장인과 비교했을 때, 은행원의 연봉과 퇴직금은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액 보수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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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은행원 연봉, 꿈의 직장일까?

2025년 상반기 국내 시중은행 사례는 **“은행장이 아니어도 억대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30년 이상 장기근속을 전제로 하며,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은행원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고소득을 보장하는 직종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고액의 연봉과 퇴직금은 단순히 개인의 혜택이 아니라, 금융권의 고유한 보수 체계와 산업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은행권의 실적과 정부 정책,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은행원의 보수 수준은 계속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자료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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