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도 결혼도 증가세…90년대생 부부가 만든 변화

출산도 결혼도 증가세…90년대생 부부가 만든 변화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저출산 문제였습니다. 매년 사상 최저 기록을 갱신하던 출산율, 줄어드는 결혼 건수는 사회 전체에 큰 위기감을 안겨주었죠. 그런데 2025년 들어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모두 증가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990년대생 부부들의 결혼·출산 참여가 이번 변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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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 5개 분기 연속 상승세

2025년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979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4157명)**했습니다. 이는 1981년 2분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입니다.

월별로 살펴봐도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 4월: 전년 대비 8.7% 증가
• 5월: 3.8% 증가
• 6월: 9.4% 증가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결과적으로 2분기 전체 출산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죠.

합계출산율도 반등했습니다. 2025년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상승했습니다. 비록 여전히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지만, 오랜 감소세를 끊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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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건수도 늘어났다

출산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결혼 건수 증가입니다.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9169건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라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1분기(0.4% 증가)를 시작으로 매 분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 남자의 초혼: 2797건 증가
• 남자의 재혼: 550건 감소
• 여자의 초혼: 3750건 증가
• 여자의 재혼: 507건 감소

즉, 초혼을 선택한 20~30대의 결혼이 늘어난 반면, 재혼은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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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생, 출산과 결혼의 중심 세대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2차 에코붐 세대’, 즉 1991 ~1996년생이 있습니다.

이들은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64~ 1974년생)의 자녀들로, 현재 30대 초·중반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결혼에 부정적이던 사회 분위기와 달리, 최근 90년대생 세대는 **‘결혼은 선택이지만, 하면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세대 차이를 넘어 사회적 환경 변화의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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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저출산 대책 효과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저출산 대책도 이번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6대 사업 예산이 2020년 1조9324억 원에서 2025년 4조5564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지원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성보호·육아지원 강화
• 고용안정 장려금 지원
• 직장 어린이집 확대
•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보장

이러한 제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면서 젊은 세대의 출산·육아 참여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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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와 비교했을 때 의미는?

한국의 합계출산율 0.76명은 여전히 낮지만, 반등세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일본: 한때 한국처럼 저출산 위기에 직면했지만, 장기적인 정책 추진으로 출산율이 점진적으로 안정
• 프랑스·영국: 정부의 육아·주거 지원책 덕분에 OECD 평균(1.5명 이상)을 유지

따라서 한국도 이번 반등을 계기로 장기적인 정책 일관성과 세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면 지속적인 회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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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출산 증가세, 앞으로의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를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1. 90년대생 부부들이 본격적으로 출산기에 진입
2. 사회 전반의 결혼 인식 개선
3.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 확대

이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결혼·출산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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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다시 살아나는 결혼·출산, 희망의 신호

2025년 2분기 출산율과 혼인율 상승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동안 “한국은 출산율 0명대 국가”, **“결혼은 사라지는 제도”**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졌지만, 이번 변화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90년대생 부부들의 결혼과 출산 참여,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사회 분위기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한국 사회는 다시 한 번 인구 구조의 전환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흐름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제도 보완과 사회적 공감대가 더 필요할 것입니다.

 

자료출처 조선일보 

출산도 결혼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90년대생 커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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