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미 조선 협력 상징 ‘필리조선소’ 방문…MASGA 프로젝트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미국 해양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 참석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미 조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화 필리조선소, 한-미 협력의 상징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된 이후 2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50여 척의 군함이 이곳에서 건조되었고, 한국전쟁에도 투입돼 대한민국을 지켜낸 함정들이 바로 이 조선소에서 태어났습니다.
1997년 민영화 이후 침체기를 겪던 이 조선소는, 2024년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한화 필리조선소’로 재탄생했습니다. 한국의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이번에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가 인수한 이후 첫 번째로 완성된 선박으로, 총 5척 중 3호선입니다. 선박당 건조 비용은 약 3억 달러로,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약 15억 달러에 달합니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의미
국가안보다목적선(NSMV)은 평시에는 해양대학교 사관생도들의 훈련용으로 사용되지만, 유사시에는 재난 대응·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건조 과정에는 한국 조선 전문기업인 DSEC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에 참여해,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생산 인력이 결합된 한-미 공동 조선 협력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MASGA 프로젝트, 한-미 조선업 동반 성장 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이 미국 해양 안보 강화와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MASGA(마스가: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한국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ASGA 프로젝트는 단순히 선박 건조에 그치지 않고, 미국 조선업의 부활과 청년 일자리 창출, 한미 기술 협력 강화라는 더 큰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현지에서도 한화 인수 이후 미국 청년 견습생들이 대거 유입되며 조선업 부흥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바로가기 ---->>>한화, 美 필리조선소에 7조원 투자… 마스가 본격 속도

한화의 투자와 미국의 기대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의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1.5척에서 연 20척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에는 LNG 운반선 등 첨단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국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당부로 해석됩니다.

한미 동맹, 안보·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
이번 명명식은 단순한 선박 건조 행사가 아니라, 한미 동맹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국이 허허벌판에서 K-조선의 기적을 이뤄냈듯, 이제 한-미가 힘을 합쳐 마스가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핵심 의미 정리
- 한화 필리조선소의 첫 성과: 인수 이후 첫 번째 완성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
- 한미 기술·산업 협력 심화: 한국의 설계·기자재 + 미국의 인력·시설 결합.
- MASGA 프로젝트 본격화: 미국 조선업 부활과 한-미 조선업 동반 성장을 목표.
- 투자 확대 청사진: 한화, 연간 20척 생산 능력 확보 및 첨단선박 건조 계획.
- 한미 동맹의 확장: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발전.
마무리
이번 한화 필리조선소 명명식은 단순한 선박 출항식이 아닌, 한-미 양국 조선업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국의 K-조선 기술력과 미국의 산업 부흥 의지가 맞물리며, MASGA 프로젝트는 양국 모두에게 성장과 번영을 안겨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한화의 투자와 미국 정부의 지원이 원활히 이어진다면, 필리조선소는 미국 조선업 부활의 심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한 미래형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