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 손실 가능성 ‘공식 인정’**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이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손실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조선일보 곽래건 기자(2025.10.03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홈플러스 회생 절차 개시로 인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답변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국내 대형 유통사인 홈플러스에 총 6,121억 원을 투자한 지 10년 만에, 손실 리스크를 인정한 첫 사례로 평가됩니다.

📉 홈플러스 투자 내역 – 국민의 노후자금이 묶였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별도의 펀드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 총 투자금액: 6,121억 원
- 투자 형태:
- 상환전환우선주(RCPS) → 5,826억 원
- 보통주 → 295억 원
그러나 홈플러스는 유통 부문 경쟁 심화와 부채 부담으로 인해 2025년 3월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 “RCPS는 회생채권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문제의 핵심은 RCPS(상환전환우선주) 입니다.
RCPS는 일정 기간 배당을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지닌 투자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법률 자문을 의뢰한 결과,
“RCPS는 회생채권으로 인정되기 어렵다”
— 법무법인 자문 내용 (조선일보, 2025.10.03)
즉, 회생 절차 중 ‘채권자’로서의 권리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입니다.
회생채권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회생 절차가 끝난 뒤에도 투자금 회수는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 현재까지의 회수 현황
홈플러스는 그동안 배당금을 포함해 3,131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4,884억 원이 회수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 금액의 공정가치 평가액은 약 9,000억 원에 달합니다.
결국, 국민의 노후자금 중 상당 부분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의 회생 절차에 묶여 있는 셈입니다.
⚠️ 전문가 분석 – “투자 판단, 위험관리 재점검 필요”
한지아 의원(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은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가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지키기 위해 손실 최소화를 위한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RCPS처럼 법적 보호 장치가 미흡한 투자상품은 공적 자금으로 운용하기에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국민연금의 대응 입장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손실 확정 여부는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 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입장입니다.
공단은 회생 절차 종료 후 지분 가치 변동을 모니터링하며,
법률적 대응 및 손실 최소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마무리 – 국민의 노후자금, 얼마나 안전한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지키는 ‘마지막 안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홈플러스 투자 손실 가능성은
공적 연기금의 투자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1,000조 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가 사모펀드나 기업 투자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회생 채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라면, 국민의 노후자금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 국민연금의 투명한 투자 공개와 위험관리 강화가
앞으로의 신뢰 회복과 노후 안정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 출처:
곽래건 기자, 「‘노후자금’ 국민연금, 홈플러스에 9000억 물려있다」, 조선일보, 2025.10.03.